美, 줄기세포 연구에 정부기금 승인美, 줄기세포 연구에 정부기금 승인
국립보건원 발표


미국 정부가 8년만에 줄기세포 연구에 세금을 투자키로 결정, 과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이날 13개의 배아줄기세포주(embryonic stem CELL lines)에 대해 정부기금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기금 지원이 허용된 13개의 줄기세포주는 하버드대 부속병원인 보스턴소아과병원이 신청한 11개와 뉴욕 소재 록펠러대가 제출한 2개다.

NIH는 이와 함께 96개의 줄기세포주에 대해 정부기금 지원 여부를 심의중이며 이 가운데 20여개에 대한 심의 결과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줄기세포 연구에 2100만달러의 정부지원 예산을 할당해 놓고 있으며 보건당국의 승인이 이뤄진 줄기세포주에 대해서는 이 예산의 지원을 받아 연구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8년 동안 중단됐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봄 이러한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NIH가 학계에 발표된 수백개의 기존 줄기세포주들 가운데 윤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세포주가 어떤 것인지 판단을 내릴 때까지는 정부기금의 지원이 보류됐으며, 이번에 13개 세포주가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처음으로 정부의 연구비 지원에 물꼬가 트였다.

줄기세포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