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어느 정도로 얻을 수 있는지가 의사들로부터 받는 가장 잦은 질문 중의 하나인데...

이 부분을 언급하자면 과학의 속성을 말해야 하고 개인의 삶에 대한 본능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서 각양 각색의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의학은 과학입니다 만약 정보가 충분하다면 체계적 추론이 가능하고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어떠한 치료든 의사와 환자의 몫이 됩니다.

문제는 아직 줄기세포치료 원리에 대해 잘 알아서 추론이 가능한 경우가 의료진 전체의 0.01%도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각자 다른 의견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원들은 그런 정보가 많거나 또는 배우고자 하는 의료진이 대다수이므로 이 곳은 의견은 좀 더 특정화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동안의 세포학, 면역학, 병리학, 조직 공학등의 결과를 종합하고

동물에서 시도된 치료에서의 성과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이지 단순히 유행처럼 보는 단계는 아닙니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항노화 효과의 보고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비교적 수명이 긴 동물이어서 이런 항노화 임상효과에 대한 보고서는 수 십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과 사람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당연히 효과가 있다고 믿을 수는 있습니다.

포유동물은 인간과 유전자의 90%이상의 일치율을 보이므로 현대 의학 기술의 대부분은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동물에서 젊은 쥐의 혈액으로 늙은 쥐의 수명을 연장하는 경우는 네이쳐에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편, 응급 상황에서는 윤리검증이나 소재 검증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사람에 시술되어 개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학은 인간의 치료를 목적으로하고 인간의 정의는 각자에게 부여되기 때문에 사실 실험을 해서 성공하면 시술하겠다는 식의 발상은 

눈앞에 누워있는 환자 개인의 인격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는 것입니다. 

노환이 질병이 겹친 부모님이라면, 자기 자신이라면 당연히 시도했을 시술이 인간의 개인적 존엄성을 부인하게 되는 것이므로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의해 시술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제가 의사라는 직업을 갖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치료 방법이 안전하다면, 유효성의 크기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현재 노화로 고통받는 사람을 단 몇%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 발생하는 비용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비용을 낮추어 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년 가까이 치료해왔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비용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효과가 얼마만큼 있는지 검증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수행하지 않고서는 모두 환자의 부담이 되기 때문에 쉽지도 않습니다.

때론 의학에서 요구되는 객관적 검증 방법은 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얼마전까지도 한국에서는 유전자 검사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쉽지도 않았구요

그러나 세계 각국의 연구비 투자와 국가 과제를 보면 미래에 검증이 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